도내 산불 상황에서 술자리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거듭된 음주 부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 계속
.충북 제천 산불 진화 당시에 술자리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측은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을 마신 건 아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김 지사와 도청은 술자리 참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물만 마셨다” “얼굴이 붉은 것은 외부 행사 때문” 등의 해명을 내놓았지만, 김 지사가 술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잔을 들고 건배를 하는 사진이 나오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4일 충북도청은 “김 지사가 술잔을 몇 번 입에 가져다 댔을 뿐 술을 마신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간 “물만 마셨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해명과는 약간 다른 뉘앙스이다.
지난달 30일, 김 지사가 도내에서 산불이 발생한 상황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SNS 행사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오후 7시30분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도립교향악단 연주회에 참석한 뒤, 지역 청년 모임에도 참석했다. 김 지사가 청년 모임의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은 이날 SNS를 통해 행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은 “술은 마시지 않고 물만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얼굴이 붉은 이유에 대해서는 “외부 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얼굴이 붉게 그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의 해명이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초기에는 “물만 마셨다”고 하더니 이제는 “술잔에 입만 댔다”는 식으로 뉘앙스가 바뀌었다.
김 지사의 음주 여부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지사가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현장에 가지 않고 술판을 벌였다”며 “얼굴이 그을린 것이라는 해명도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술을 먹지 않았다고 밝혔는데도,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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